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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기

제주도립미술관

by Chiara Park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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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에 다녀왔다.

너무 북적이는 관광지를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 많은 곳에 아무것도 안 하고 10분 이상 서 있기만 해도 기 빨린다.

그러면서도 남들 다 가는 곳은 가보고 싶고,

남들 다 보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 (아... 어쩌란 말이냐 트위스트 추면서 🤷🏼‍♀️🤷🏼‍♀️)

 

그래서 항상 애매한 시간에 애매한 곳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이 번 미술관도 평일 2시에 도착했다 ^^ ;;

 

주차장에서 조금만 걸어도 나오는 탁 트이는 풍경.

역시나 시간을 잘 골랐는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미술관 마당임을 뽐내듯

여러 가지 조형물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조형물은 제주 현대미술관 것이 더마음에 들었다. (그때 그 토우, 잊을 수 없다.)

현재 진행 중인 전시는

 

풍경을 잇다.

바다의 역군

엄마! 가짜라서 미안해요!

 

이 중에서 <풍경을 잇다>는 디지털 전시여서 현실로는 볼 수 없다. 제주도립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http://jmoa.jeju.go.kr/

 

 

 

 

미술관에서 주차장 쪽을 바라본 풍경.

한 폭의 그림이다. 액자 프레임 속에 담겨있는 듯하다.

 

도착해서 발권 후 제일 먼저 본 전시는 <바다의 역군>

장리석 작가 기증 기념 특별전이다.

 

 

전시장에 들어가자마자 놀란 작품.

처음 보는 순간 '고갱?' 하면서 쳐다봤다.

 

고갱의 <우리는 어디서 왔고, 우리는 무엇이며,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가 생각나는 작품이었다. 

이 그림 두 번 봤음...

 

이 그림이 이 전시의 처음이자 끝 그리고 전부이다.

바다의 역군.

제주의 해녀. 제주의 근간을 이루어낸 사람들. 제주의 모든 것.

 

이어져서 본 전시는 비교적 가볍게 볼 수 있는 

엄마! 가짜라서 미안해요.

 

극사실주의 그림이다.

사실 극사실주의 안 좋아했는데...

'사진 있는데 왜...?'라고 생각했기에 한 번도 전시를 본 적이 없었는데.

보고 나니 묘한 감정이 들더라. 사진도 아닌 것이 그림인데. 또 그림도 아닌 것 같고.

 

 

전시장 이동하는 사이 있는 공간.

이런 공간 좋아한다.

직선의 밸런스.

아래에서 바라보면 위로 쭉 뻗쳐 올라가는 공간을 좋아한다. (물론 걸어 올라가는 것은 힘들어...)

2층에 올라가면 이런 테라스 공간도 있는데, 나가보지는 않았다.

더우니까! 

봄, 가을에 오면 전시 보고 나서 가만 앉아 사색을 즐기기에 좋은 공간이다.

관람 후 1층에 있는 카페 델문도를 방문했다.

사실 전날 해변가에 있는 델문도를 가보고 싶었으나 사람 많아서 바로 포기했었다.

그래도 하루 만에 미술관에서 다시 만난 델문도. 

가벼운 베이커리도 같이 팔고 있다.

전시 관람했으면 할인이 있다. 10%였나...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아무튼 있음.

 

얼죽아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살짝 산미가 있는 커피이다. 

나는 커피맛 1도 모르고 산미 싫어해서... 맛있는 건 잘 못 느꼈다.

 

그래도 뷰가 예술이라서 커피 한 모금에 뷰를 안주삼아 즐겼다.

이 풍경에 맛없는 커피가 어디 있으랴!

 

 

 

제주도립미술관

✔ 시원해요.

✔ 조용해요.

✔ 전시가 재미있어요.

✔ 카페 델문도가 있어요.

✔ 시간 잘 맞춰서 가야 해요. (그래야 사람이 없어요)

✔ 주차 무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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