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고크루즈
비건 메뉴가 있는 제주 카고 크루즈
주소 : 제주 제주시 탑동로 43 2층
오리엔탈 호텔 바로 옆에 있고 호텔 옆 GS편의점 골목으로 살짝 들어가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
주차는 오리엔탈 호텔에 해도 무방하다.
제주 여행을 하면서 가끔 이상한 혼자만의 목표를 정하는데,
이 때는 덩어리 고기 안 먹기였다. 제주 여행하면서 어려운 목표지만 작년에 갔던 여러 차례의 제주 방문중 총 두 번의 방문에서 덩어리 고기 안 먹기는 성공했다. 우리나라 특성상 각종 육수에 들어가는 육류까지 안 먹을 수는 없으니, 완벽한 채식은 어렵다.
이때는 출장으로 가서 오리엔탈 호텔에 머물렀는데, 운이 좋게도 바로 옆에 비건 메뉴를 파는 식당이 있었다.
카고크루즈 입구.
입구부터 깔끔한 요즘 스타일이다.
카고크루즈 메뉴. 메뉴는 세 장이었던 거 같은데... 두 장만 찍혀있다 ^^;;
템페 파스타와 캐롯토니가 궁금했지만,
나는 알아주는 맵찔이어서 템페 파스타 옆의 고추 표시가 무서웠다. 🌶
후무스도 당겼지만, 혼자 방문하는 거라서 캐롯토니만 골랐다. 🥕
와인 리스트도 따로 있다. 와인은 잔, 하프 보틀, 보틀로 주문이 가능하다.
사진에는 없지만 나는 포트와인 토닉(7,000원)으로 주문! ㅋㅋ
주문하고 가게를 구경했다.
음식 메뉴 말고도 다른 여러 가지 물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아! 여기에서 제일 좋은 점은 테이블 간격이 충분하다는 것.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아주 좋았다 ㅠㅠ 가끔 맛있어도 옆 테이블이 딱 붙어있으면 가기 싫어지는데
여기는 공간이 충분하다.
내가 주문했던 포트와인 토닉. 도수도 세지 않아서 가볍게 먹기 좋다. 컵 사이즈도 꽤 큰데 사진을 잘 못 찍었다. 음료 사진은 항상 이렇게 찍힌다. (음료 사진 잘 찍는 법 아시는 분 ✋🏼✋🏼)
캐롯토니🥕
처음 먹어보는 메뉴였는데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의외로 단맛이 강해서, 조금 매콤했어도 좋았을 것 같다.
당근의 단맛은 강하지만 당근 향은 강하지 않아서
당근 싫어하는 사람들도 도전해 볼만한 메뉴!!
겨울에 제주도에 다시 갈 계획인데, 그때는 후무스와 템페 파스타 그리고 와인을 마실 예정 🍷
요즘에는 환경문제, 본인 스스로의 신념 문제 때문에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최근 고기만 먹으면 배가 아파서 자주 못 즐긴다. 이참에 매주 금요일을 채식 데이로 정했다. 생각보다 고기 말고도 먹을 음식이 많더라...
소 한 마리의 탄소배출량이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나 한 명 채식해서 크게 달라지는 게 없을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인터넷에서 한 명의 완벽한 채식주의자보다는 100명의 채식 지향자가 더 필요하다는 그런 비슷한 글을 본 적이 있다.
채식 메뉴도 충분히 맛있고, 분위기도 낼 수 있으니 다들 제주도에서 색다른 메뉴를 먹어보고 싶다면 카고크루즈를 방문해 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