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북클럽 📚
** 이 글은 평어로 작성되었습니다.
민음사 북클럽음 처음 가입해봐. 문학동네에는 벌써 2년째 가입인데. 민음사는 릿터 정기구독 외에는 처음이야.
원래 올해도 별로 가입할 생각이 없었어. 이미 구입한 책이 너무 많았거든... 그래서 도서전도 가입 없이 그냥 다녀왔고...
그런데 민음사 인스타에서 마감 임박이라는 거야. 그래서 급하게 가입했어. 이럴 거면 미리 가입해서 이런저런 혜택 받을걸 약간 후회 중이야.
민음북클럽은 이미 마감되었어 ㅠㅠ
가입하고 거의 바로 배송되었어.
책은 총 6권 고를 수 있었는데
3권은 세계문합전집+세계시인선+오늘의젊은작가 중에서 3권
나머지 3권은 북클럽 에디션 중에서 고를 수 있어.
👇🏼내가 고른 책들 소개해줄게 👇🏼
1. 시지프 신화 - 알베르 카뮈
2. ...스크롤! - 정지돈
3. 백 오피스 - 최유안
👉🏼 여기서 한 권을 더 고를 수 있었다면 고독사 워크숍을 추가로 골랐을 거야.
4. 질투의 끝 - 마르셀 프루스트
5. 드라마 - 안톤 체호프
6. 낮이 어둠에 잠기듯 아름답다 - 에밀리 디킨슨, 크리스티나 로세티
2022 민음북클럽 웰컴 키트. 자질 구래 한 건 빼고 꼭 필요한 것들로만 구성되어있어.
저 연두색 소책자는 민음북클럽 설명서야. (이번에 설명서를 따로 준 것이 아주 마음에 들어)
북 파우치.
부들부들해서 좋아. 책을 그냥 가방에 넣고 다니면 책의 모서리가 다 상하잖아? 그래서 나는 책 커버도 따로 사용하고 있는데, 북 파우치도 좋아 보여.
노트패드와 문장 포스트잇
리갈패드 형식이야.
솔직히 둘 다 활용도 없을 거 같았거든? 근데 받자마자 겁나 잘 쓰고 있어. 내 독서 습관이랑 찰떡이더라고 (끄적끄적 + 포스트잇 덕지덕지 ㅋㅋ)
이렇게 북 파우치에 다 들어가!
세계문학전집 말고 다소 두꺼운 책도 들어가더라고.
아노말리 알아? 그 책도 들어감.
책을 신중히 골라서 왜 골랐는지 꼭 말하고 싶어...
1. 낮이 어둠에 잠기듯 아름답다 - 에밀리 디킨슨, 크리스티나 로세티
'고독하고 쓸쓸한 시를 썼던 디킨슨과 관능적이고 감각적인 시를 쓴 로세티가 세상에 저항했던 목소리를 담았다'는 책 설명에 제일 먼저 선택했던 책이야
고독하고 쓸쓸한 저항시와 관능적이고 감각적인 저항시라니?
읽기 전부터 재밌지 않아...? (아님 말고...)
2. 드라마 - 안톤 체호프 단편선
우선 단편선이라서 골랐어.
현대 단편 소설의 틀을 만든 작가라고 하는데, 현대소설이라고 하지만 나에겐 고전이나 마찬가지야. 나는 고전을 정말 잘 안 읽거든. 근데 이 책은 단편선이라고 해서 골랐어. 호흡이 짧아서 쉽게 읽을 수 있을 거 같아서.
3. 질투의 끝 - 마르셀 프루스트
세 번째 책을 고르는데 시간을 아주 많이 썼어. 더 이상 골고 싶은 책이 없었거든. 근데 이 책도 단편선이라고 해서 골랐어. 단편은 아무리 힘들어도 억지로 읽으면 읽어지거든. 지금 글은 이렇게 써도 또 읽고 나서는 박수를 치게 될지도 몰라... 책이라는 건 항상 그렇거든. 생각지도 못한 책이 선물을 주더라고.
4. 백 오피스 - 최유안
민음사 홈페이지에는 아래의 글로 책 소개가 되어있더라고
완벽한 행사를 위해 움직이는 불완전한 손길
행사장 너머 백오피스의 치열한 스펙터클"
이거 보자마자 웃겼어 (사실 안 웃김)
내 회사생활이 생각났거든. 회사에서 행사 한번 치르면 진짜 발동동 내손이 100개였으면 좋겠고 내가 3명은 있었으면 좋겠는데, 사실 나도 뭐 아는 건 없는 직원 1이고 ㅎㅎ 그래도 행사 한 번 끝내고 나면 별일 없이 끝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저 두 문장 만으로 선택해버렸어.
5. ...스크롤! - 정지돈
이 책은 원래 사려고 했던 책이야. 민음사 유튜브를 보는데 정지돈 작가가 나왔는데 엄청 매력적이었거든 ㅋㅋㅋ
책 내용도 궁금하게 하고~ 민음사 진짜 영업 잘해 ㅋㅋㅋ 그래서 이 책은 북클럽 가입할 때 제일 먼저 골랐어. SF 장르라는데 진짜 요즘 나에게 SF가 파도치듯 밀려들어와!
SF 진짜 안 읽었는데... 한번 읽기 시작하니까 또 다른 세계가 열려서 읽어야 할 책 너무 많아서 행복해
6. 시지프 신화 - 알베르 카뮈
카뮈 좋아해?
난 좋아해
난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예전에 시지프스라는 드라마가 있었거든? 그때 이 책을 알게 되었어. 친구가 이 책 어렵다고 해서 나도 고민만 하고 있던 책이었는데 이번에 그냥 이 책 골라버렸어. 이렇게라도 안 읽으면 안 읽을 거 같아서. 비교적 카뮈랑 잘 맞다고 생각했으니까 이 책도 잘 맞겠지 하는 생각이야. 원래 책고를때 너무 깊게 생각하면 안 됨.
북클럽 에디션 책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던 책 다시 한번 소개할게
낮이 어둠에 잠기듯 아름답다. 나는 이 책이 제일 좋았거든? 그 이유는 아래처럼 원어가 같이 있어.
완전 펄풱 아니야?
시는 원어와 번역의 차이가 매우 크다고 생각하거든?
근데 이 책은 왼쪽에 이렇게 원어가 있어. 진짜 최고야. 민음사 천재 아니야? 어떻게 이렇게 편집할 생각을 했지?
그냥 번역만 주르르 있었으면 그냥 그저 그런 시집1로 책꽂이에 꽂혔을 거 같은데, 이 책 열자마자 환호했어 ㅠㅠ
민음북클럽의 최고 장점은 민음북클럽 커뮤니티야
알다시피 우리나라 독서인구 얼마 없잖아? 근데 여기에 1/20 정도는 모여있는 거 같아. 서로 읽은 책 공유하고, 생각 나누고, 다양한 참여 이벤트도 하더라고. 사실 별건 없는데, 이렇게 커뮤니티 가입해서 같이 읽는 것만으로도 나는 독서량이 올라갔어.
그리고 민음북클럽 가입하면 민음사 멤버십 활성 회원이 되는데, 그러면 포인트를 민음사 패밀리데이 때 사용할 수 있어.
난 그동안 패밀리 데이나 국제도서전에서 포인트 사용 가능하다고 하면 '??' 이상태였거든. 무슨 포인트?라는 생각뿐이었는데 로그인만 해도 하루에 500원씩 쌓여. (속된 말로 개쩔지?) 이렇게 포인트 퍼주는 곳도 여기밖에 없을 듯...
나는 가입이 늦어서 상반기 패밀리데이나 국제도서전에서 사용 못했는데, 하반기 온라인 패밀리데이 때 사용할 거야!
가입한 거 자랑 엄청 많이 했는데 반전은 2022 민음북클럽 가입이 끝났다는 거야...
이미 2022 민음북클럽은 가입이 끝났지만, 2023 민음북클럽은 꼭 가입해봐!
👉🏼 북클럽 문학동네 구성이 궁금하다면?
https://chiarapark.tistory.com/26?category=900387
북클럽 문학동네 두번째 가입 📚
작년 북클럽 문학동네 활동이 너무 만족스러웠다. 웰컴 키트도 유용했고, 가입기간 내내 일명 뭉친들을 위한 특별 활동은 만족을 넘어 대만족으로! 올봄에도 북클럽이 오픈을 한다길래 캘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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