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기

강릉 독립서점 한낮의 바다

Chiara Park 2022. 3. 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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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여행
2021.11.24-2021.11.26


강릉 여행을 가면 꼭 독립서점에 가보고 싶었다. 강릉에는 생각보다 여러 곳의 독립서점이 있었는데, 그중 한낮의 바다에 다녀왔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무 냄새가 난다.

서점내에서 책, 영상, 인물 촬영은 금지다. 

구입한 책은 가능 !

독립서점에서는 꼭 소설을 사고 싶었다. 그리고 독립출판사의 책을 사고 싶었는데 선택지가 몇 없었다.

한낮의 바다는 주인장이 추천하는 비밀 책들이 있다. 어떤 책인지 알 수 없고, 작은 포스트잇 하나에 책 속의 문구가 적혀 있다.

여전히 눈을 감으면, 나는 거기에 있고, 그 석에서 땀을 흘리던 내가 있고 울었건 내가, 가만히 부는 바람을 맛보던 내가, 꽃향기에 취한 내가, 휘파람을 부르던 내가, 빗소리를 듣는 내가 있었다. 나는 오래 이 날을 잊지 않고 살아갈 것이다.


나는 '내가 있었다'는 문구에 사로잡혀 이 책을 선택했다.

커피를 주문하고, 어떤 책을 뜯어보았다.



가만 앉아 책을 조금 읽다 돌아왔다.
숙소 앞에는 소나무 밭이 있었는데,  그 소나무 밭을 산책하고 읽으니 여기가 바로 나의 비밀정원인 듯 했다.



이번 강릉여행은 이 소나무 밭 덕을 많이 봤다.
새소녀를 읽을 때도 이 밭 덕에 더 몰입할 수 있었는데... ♥️




 

한낮의 바다는 나의 첫 독립서점 방문이었는다.
첫 방문인데 아주 성공적👍🏻👍🏻

그 후로 나는 여행을 가거나 출장을 가면 독립서점을 찾아 헤매게 된다...

다음번에는 제주에서 만난 서점들 포스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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